귀 안 뾰루지인 줄 알았는데 피부암 확진, 2026년형 투병 기록


23년 여름부터였다. 왼쪽 귀 안에 뭔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거슬리는 귀 안 뾰루지인 줄 알았다. 자꾸 손이 갔고, 어느 순간부터 고름과 피가 섞여 나오기 시작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 작은 혹이 내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피부암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1. 단순 뾰루지에서 유두종 의심까지

처음 방문한 사무실 근처 이비인후과에서는 별일 아니라는 듯 연고만 처방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베개에 피가 묻어 나올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다. 24년 2월, 아내의 권유로 찾은 처가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유두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이 곳에서 제거할 수 있지만, 오래 됐다고 하니 조직검사를 받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큰 병원에서 제거 후 반드시 조직검사를 해보라고 권유했다.

2. 조직검사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과

종합병원에서 돌출 부위를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진행했다. 2당시 의료 시스템의 혼란 속(의료계 파업)에서도 검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며칠 뒤 병원으로부터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도 나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3월 9일, 결과를 듣기 위해 마주한 의사의 표정은 평소와 달랐다.

"제거 부위는 잘 아물었지만, 조직 검사 결과가 '피부암' 중 하나입니다."

드라마처럼 눈물이 나거나 세상이 무너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덤덤했다. 의사는 담담하게 대학병원 연계와 중증환자 산정특례 지정을 도와주었다.

3. 가족이라는 존재의 무게

4월로 잡힌 대학병원 진료 예약. 원래 18일이었으나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학부모 상담 날이라 하루 뒤로 미뤘다. 그제야 내게 아내와 딸이 있다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졌다. 거울 속에 비친 흰머리가 유독 많아 보였다. 내가 꿈꾸던 '로맨스 그레이'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다는 씁쓸한 농담을 스스로에게 건넸다.


2026년 기준 귀 피부암 대응 및 주의사항

귀 주변에 발생하는 피부암(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은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염증이나 뾰루지와 매우 흡사합니다. 2026년 최신 의학 정보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 즉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지속 기간: 귀 안의 상처나 혹이 4주 이상 아물지 않을 때.

  • 분비물: 이유 없이 진물, 고름, 피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

  • 외형 변화: 점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거나 크기가 급격히 커질 때.

단계주요 대처 사항비고
1단계일반 이비인후과 진료단순 염증 여부 확인
2단계조직검사(Biopsy) 시행유두종 또는 암 여부 확진 필수
3단계대학병원 전원 및 산정특례정밀 수술 및 사후 관리 계획 수립


2026년 현재 진행 사항

나의 경우는 완전 초기에 발견해서, 항암과 관련한 치료는 하지 않고 5개의 부서에서 2~3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나마 2025년 말부터는 부서별로 거의 4~6개월 간격으로 검사와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개월수로는 간격이 있지만 부서(~과)별고 간격과 일자가 다르다 보니 거의 2달에 한번은 병원에 가서 검사와 진료를 하네요.

아직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인거죠.

요즘 질병 치료는 원인의 제거도 중요하지만, 가치있고 편안한 삶 속에서 치료에 촛점을 맞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 경우는 암 세포 발병 부위가 귀(이비인후과)이지만 호흡기, 간 등 다양한 부서의 검진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귀 안의 뾰루지가 모두 암일 가능성이 있나요?

아닙니다. 대부분은 단순 모낭염이나 이절(귀 종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연고를 발라도 3~4주 이상 차도가 없고 피가 난다면 반드시 조직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Q2. 유두종과 피부암은 어떻게 다른가요?

유두종은 양성 종양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피부암은 악성 종양으로 주변 조직을 파괴하거나 전이될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절제 후 조직검사를 통해 감별해야 합니다.

Q3. 피부암 확진 시 치료비 부담은 어느 정도인가요?

대한민국 의료 체계상 암 확진 시 '산정특례' 대상자가 됩니다. 이 경우 5년간 암 관련 진료비의 본인 부담금이 5%로 경감되어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Q4. 대학병원 예약 시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기존 진료 병원에서 진료의뢰서(전원증)와 조직검사 슬라이드, 결과지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2026년 현재도 인기 있는 대학병원은 대기가 길 수 있으므로, 협력 병원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귀 안의 작은 혹을 단순한 뾰루지로 방치하지 마세요. 2026년 현재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지만, 시기를 놓치면 수술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본인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지속적인 출혈이 있다면 지금 바로 전문의를 찾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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